▲ 올가미 용종 절제술(왼쪽)과 생검겸자 절제술

크기가 작은 대장 용종이라도 완전하게 제거해야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임상연구결과가 보고됐다. 

 

5∼6mm 이하의 작은 용종은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용 겸자(집게)로 간단히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장용종 제거 관행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보인(교신저자)·인천성모병원 김준성(제1저자) 교수팀은  2012∼2014년 

 41세 이상 138명의 대장용종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용 겸자와 올가미 절제의 불완전 절제율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7mm 이하의 종양성 용종을 조직검사용 겸자로 제거한 경우 불완전절제율이 13%였으며,  

5∼7mm 크기는 30%였다.  

 

금속 올가미로 용종의 아래를 조여서 잘라내는 저온 올가미 절제의 불완전 절제율은 3%였으며, 

 5∼7mm 크기는 6%로 조사됐다. 

 

대장용종이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는 것으로  

선종과 같은 종양성 용종의 경우 그냥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보인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미리 대장용종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8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며 " 

증상이 없는 50대 이상 남녀에게 건강검진 목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하면 20∼30%에서 용종이 발견되므로  

50세 이상이면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분명한 빈혈·혈변·체중 감소·지속적 복통 등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검사 중 종양성 용종이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교수는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인 경우 생검겸자로 제거하면 불완전 절제율이 30%에 달하는 만큼  

작은 용종도 올가미를 이용해 불완전 절제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