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우리나라 20대 여성에서 항문 질환인 치핵으로 애를 먹고 있는 환자 숫자가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 치핵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9년 62만 9천 명에서 2014년 65만 6천 명으로 연평균 0.8%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진료인원은 40대(21.1%)와 50대(20.8%), 30대(19.6%)순으로 많았다.

치핵 환자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와 80세 이상에서만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2:48이지만, 20대에서는 48:52로 남녀비율이 역전됐다.
 

2014년 연령대별 ‘치핵’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현황(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당, 단위:명)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영기 교수는 "20대 여성에게서 치핵 질환이 많은 것은 다이어트와 임신으로 인한 변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사를 적게 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변비로 인한 배변 곤란은 치핵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니다.

홍 교수는 또 "40대는 과로와 과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치핵의 증상이 악화 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치핵은 항문과 하부 직장 혹은 그 주위에서 돌출된 혈관 덩어리로 피가 나거나 피부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핏덩어리이 항문 가까이에 생겨 '혈전성 외치핵'이 되면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지면고 단단한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흔히 치핵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치질은 치핵을 포함해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치핵을 예방하려면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를 늘리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고,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배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배변 시 과도한 긴장을 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