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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핏줄 드러난 다리…여름철 하지정맥류 관리법 | 2015. 08. 06 |
초기엔 압박 스타킹 착용 도움…심해지면 약물경화요법·정맥 레이저 요법 치료
운동 부족 및 비만 외에도 가족력·흡연·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기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 다리 뒷부분에 생기는 하지정맥류는 미관상 좋지 않은 데다 다리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위치한 항소담외과에 따르면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은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부쩍 느껴지는 것인데 쥐가 나며 통증이 오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피부 착색 및 궤양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영주 항소담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다리에 정맥이 육안으로 도드라져 보일 뿐만 아니라 종아리가 저리거나 붓거나 아프거나 당긴다는 증상을 호소한다”며 “하지정맥류의 경우 초기 치료를 진행하는 게 증상의 심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증세 초기에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중장년층이나 비만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내원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오래 걷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 여성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09~2013년)간 통계자료를 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13만5000명에서 2013년 15만3000명으로 1만8000명(13.0%)이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 여성 환자가 여전히 다수이지만, 20~30대 여성 환자 비중도 2013년을 기준으로 18.7%에 달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악화된 경우라면 약물경화요법을 사용하거나 정맥 내 레이저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정맥 레이저는 레이저 선을 삽입해 혈관을 태우는 방법이다. 비절개 수술이므로 수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흉터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없는 편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안 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이나 레이저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레이저 수술의 경우 정밀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