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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항응고제 복용 중 혈변? 장 출혈 의심 | 2016. 10. 01 |
2016 9.30 의협신문 발췌내용입니다. 박소영 기자
하부위장관 출혈은 소장과 대장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주 증상은 혈변이다. 대장염증질환 증가 및 아스피린, 항응고제 복용 환자가 늘면서 하부위장관 출혈이 증가하고 있는데 위나 식도 등 상부위장관 출혈보다 치료가 까다롭고 재출혈률 및 사망률이 높아 더욱 주의 깊은 치료가 요구된다.
상부위장관 출혈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하부위장관 출혈은 증가 추세에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질환이 느는 데다 아직까진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부위장관 출혈의 주 원인은 대장 염증, 용종절제 후 출혈, 치질, 대장 궤양이다. 게다가 고령에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아스피린, 항응고제, 소염진통제 복용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장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혈변까지 나타나는데도 방치하면 출혈이 계속돼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혈 부위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며 경우에 따라 CT나 혈관조영술을 실시한다. 치료는 내시경으로 지혈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방법과 국소 주사로 지혈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며 상태에 따라 혈관색전술이나 수술을 시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곽민섭 교수팀은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에 비해 하부위장관 출혈 환자의 치료 후 예후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60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일내 재출혈률과 사망률 비교에서 상부위장관은 9.9%, 4.5%였으며 하부위장관은 16.8%, 5%로 나타났다. 차 교수는 "하부위장관 출혈은 자연적으로 지혈되기도 하며 대장이 구불구불한 특성으로 지혈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재출혈률이 높다"며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와 24시간 응급내시경 치료팀이 가동되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하부위장관 출혈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치료가 늦어진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장출혈이 의심되는 혈변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대장내시경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차재명·곽민섭 교수팀의 '상부위장관 출혈과 하부위장관 출혈 치료성적 비교 및 재출혈과 사망에 미치는 요인 분석'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CI급, IF : 1.256)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출혈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연령, 쇼크 정도, 만성질환을 고려해 고위험 환자로 지정해 치료한다. 고위험 환자의 경우 재출혈 가능성이 높아 예방적 차원에서 좀 더 강도 높은 시술을 시행한다. 시행 후에는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재출혈 징후 포착시 즉시 추가 치료가 들어간다.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하므로 현재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소화기내과와 심장혈관내과, 호흡기내과, 신장내과간 다학제진료를 통해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항소담외과>> 상기 기사처럼 하부장관 출혈의 원인은 다양하며, 배변시 출혈이 있다고 치질만을 의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희 항소담외과에서는 항문출혈이 있는 환자가 내원시,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약 복용 여부, 배변습관, 출혈의 양상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내/외과 전문의의 협진으로 최신 대장내시경 검사와 함께 필요시 항문 수술까지 one-stop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 및 환자분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