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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유전적 영향 커…조기 치료 중요 | 2016. 08. 19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옷차림이
짧고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매년 돌아오는 노출의 계절이 고역이다. 또한, 매일 밤 종아리 통증과 경련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 해 봐야 한다.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경련은 체온의 항상성 때문에 나타난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 발산을 위해 움직인다. 그 결과 혈관은 표면적을 늘리고 혈류의 이동량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때 혈관 내부 판막이 늘어난 혈류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혈액 역류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이러한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다리의 통증, 부기, 피로, 쥐남 혹은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다리에 통증과 불편감을 느끼면서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어 다리에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회복이 빠르며 치료 후 합병증의 발생률도 낮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0년 16만 6022명에서 지난해 19만 8782명으로 5년간 4.6%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정맥류의 원인에는 부모로부터의 유전, 노화, 임신, 비만, 흡연 같은 생활습관 등이 있는데, 원인이 다양한 만큼 환자별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일단, 타 질환에 비해 유전적인 영향이 큰 편이다. 일반적으로 부모 중 한 명이 하지정맥류 환자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되는 확률은 남성 25%, 여성 60% 이상이며, 부모 양쪽 다 하지정맥류 환자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무려 90%가 넘는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리 주기 및 임신 출산 등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부모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는 여성이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필요가 있다.
‘정맥류’ 하면 대개 종아리에 푸르스름한 핏줄이 울퉁불퉁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를 떠올린다. 하지만 정맥류는 혈관이 분포하는 곳이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식도에 생기면 ‘식도정맥류’, 항문에 생기면 ‘항문정맥류’인 치질, 남성의 고환에 생기면 ‘정계정맥류’ 등으로 분류된다.
드물게 사타구니 부위는 물론 음부에도 ‘외음부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남들에게 차마 고통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기 마련이다. 여성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 박모 씨(45)는 첫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약 25년간 남들에게 말 못할 고생을 하고 있다. 오래 서 있으면 자궁 아래가 묵직해지며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생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25년 전 임신한 뒤 외음부 혈관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이후 요통과 무거운 느낌에 고생하고 있다. 출산 후 부푼 혈관이 가라앉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겼지만 증상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병원에서 허리MRI(자기공명영상)을 찍고,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그때마다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받았을 뿐이다.
그러던 중 사우나에서 세신을 받다가 세신사로부터 ‘아래쪽에 혈관이 튀어나왔다’는 이야길 들었다. 살펴보니 대음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었다. 병원을 찾았더니 ‘외음부 정맥류’로 진단받았다.
심영기 연세에스병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흔히 사타구니에 있는 대복재 정맥판막 부전으로 생기지만, 외음부 정맥류는 배 속 자궁 근처 깊은 외음부정맥 판막 부전에 의해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증상은 대음순에 나타나며 심하면 소음순, 질로 번지거나 사타구니 아래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간혹 겉으로 튀어 나온 혈관이 보이지 않고 대음순 속에 물렁물렁한 혈관이 뭉쳐있는 경우도 있어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음부정맥류는 종종 하지정맥류와 동반돼 나타나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을 때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심 원장은 “외음부정맥류는 임신했을 때 심해졌다가 출산 후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며 “눈에 띄지 않을 뿐 정맥류가 진행되는 것은 하지정맥류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외견상 심하게 정맥이 튀어나온 경우 이상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부부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외음부에 라면발 정도의 돌출된 정맥이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게 좋다.
진단은 의사의 육안 진찰 외에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정맥류가 생긴 것을 확인한다. 치료는 레이저요법, 냉동 수술요법,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 정맥절제술 등을 활용하며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다.
<<2016.06.29 스포츠서울 헬스팀 >> 발췌내용입니다.
저희 항소담 외과에서는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치료 방법 중에서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안전하고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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